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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관련

[AMD 라이젠 7] 3700x 오버클럭 + 벤치마킹 후기

3700x 수동 오버클럭을 진행했다.

 

원래 PBO를 켜고 수동 오버는 하지 않을 계획이었지만,

바이오스의 문제인지 원래 PBO 자체가 그런 건지 모르겠는데

CPU의 전압이 0.80 ~ 1.49v까지 자유자재로 튀는 현상

이에 따른 CPU 온도가 매우 거슬려 그냥 수동 오버를 진행하게 됐다.

(이럴 거면 녹투아나 3열 수냉으로 갈걸 그랬다...)

 


 

아래 내용에서 램은 오버클럭을 진행하지 않은 (순정)상태에서 측정했음을 알려드립니다.

보드 설정은 현재 세팅 상태에서 스크린샷 한 것이므로 내용에 혼동이 없으시길 바랍니다.

 

수동 오버클럭을 진행해보자. 

 

전반적인 시스템 사양은 아래와 같다.

CPU : Ryzen 7 3700x

CPU Cooler : 잘만 CNPS10X OPTIMA II (WHITE)

M/B : GIGABYTE X570 AORUS ELITE

RAM : 삼성전자 DDR4 16GB PC4-21300 x2

VGA : 갤럭시 GALAX 지포스 RTX 2070 SUPER EX Gamer OC D6 8GB

SSD : 삼성전자 970 Evo Plus 1TB

PSU : 시소닉 750w FOCUS GOLD GM-750 Modular

 

바이오스는 기가바이트 기준 최신 버전인 F11 (2019/12/06)으로 진행했다.

 

일단 바이오스에 진입하면 이런저런 메뉴들이 많다.

하지만 일반적인 오버 유저들이 세팅하는 부분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필요한 부분만 대충 건드려주자.

 

 

CPU 수동 오버는 매우 간단(?) 하다.

보이는 바와 같이 자신의 CPU 수율에 따라

1. CPU Clock Ratio를 원하는 배수로 설정한 후

2. CPU Vcore를 원하는 전압으로 설정하면 끝

 

 

여기에 아래와 같이 부가적인 전원 관련 옵션들을 비활성화시키면 된다.

- CorePerformanceBoost ▶ Disabled

- AMD Cool&Quiet function ▶ Disabled

- Global C-state Control ▶ Disabled

  • 위 3가지는 CPU 전압 조절에 대한 항목이다. 수동오버 시 모두 비활성화 시켜야 제대로 된 전압이 CPU에 인가되므로, 위 항목들은 전부 비활성화 시키도록 하자.

- Precision Boost Overdrive (PBO) ▶ Disabled

  • 개인적으로 수동오버를 하지 않더라도 PBO는 추천하지 않는다.

- CPU Vcore Loadline Calibration (LLC) ▶ Auto (Turbo 등으로 변경해도 무방)

  • LLC는 CPU 전압에 대한 안정성을 확보해주는 항목. 보통 CPU 오버클럭 시 풀로드를 진행하게 되면 전압강하가 발생 하는데, 전압강하는 CPU 오버클럭 실패의 주요한 원인이 되므로, 해당 항목은 이를 보정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 오버클럭 시에는 전압 유동이 적은 편이 좋으니, 보통 Turbo 정도로 세팅하면 적절히 사용할 수 있다. 

이렇게 설정하고 저장 후 부팅하면 된다.

 

이제 윈도우 진입에 성공하면 각종 벤치마크 툴(시네벤치 R20, 링스, 리얼벤치, 프라임 95 등)을 사용하여

안정화(과부하 테스트)를 진행하고,

윈도우 진입에 실패하면 전압을 올리던지 배수를 낮추던지해서 일단 윈도우 진입에 성공해야 한다.

 

Clock Ratio(배수) 및 Vcore(전압)은 자신의 CPU 수율에 따라 적절하게 선택해야 하는데

일반적인 3700x의 수율은 42~43 배수에 1.25~1.33v 정도라고 한다.

 

 

 

현재 PC에 장착 중인 3700x 오버 결과 

(안정화는 시네벤치 + 리얼벤치 2시간 + (인텔의 경우 링스, 라이젠의 경우 프라임95) 등으로 진행)

- x42 배수에 1.164v - 안정화 (Max 69℃)

- x43 배수에 1.258v - 안정화 (Max 79℃)

- x44 배수에 1.364v - 안정화 (Max 90℃) 

- x45 배수는 1.450v - 윈도우 진입 성공, 안정화 실패

 

이 정도의 결론이 났다.

일단 공랭 4열 히트파이프 1팬 쿨러로

x44 배수까지 1.37v 안으로 진입하는 걸 볼 때 나쁘지 않은 수율의 CPU가 걸렸다고 판단된다.

아마 녹투아 농협이나 3열 수냉으로 갔다면 45배수도 도전해볼 만하지 않았을까 한다.

 

 

 

여러 번의 벤치마킹 결과 위의 Cinebench R20 기준

기본 노 오버 4570점 ~ x44 배수 5145점까지 나오는 걸로 확인됐다.

(램 순정 상태에서 측정, CL18 3600Mhz 1.38v 오버 시 x44 배수 기준 5400점이 넘었던 걸로 기억한다.)

(→ 얼마전 다시 측정한 결과 5200점 중~후반대로 측정됨.)

 

결론적으로

먼저, PBO ON 상태로 사용했던 것보다 발열 및 성능이 훨씬 좋아졌다.

툭툭 튀던 전압도 고정되고, 이에 따라 Idle 및 풀로드 상태에서의 발열 또한 상당히 안정적이므로 

PBO를 켜고 사용했을 때 보다 느낌상 매우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다.

 

CPU 온도는 Idle 시 35~40도 일반적인 게임 구동 시 56~60도 정도로 측정되고, 

앞서 말했듯이 4열 히트파이프 공랭 쿨러로 오버한 점을 감안한다면

안정화와 거기에 할애해야하는 시간 등 조금 더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있긴 하지만

국민 오버 수준의 수동 오버도 충분히 고려해볼 만하다는 게 결론이다.

 

 

오버클럭의 경우

인텔의 i9-9900KS 올 코어 5.0 이상의 오버가 아니라면 게임이나 실사용적인 측면에서 체감을 많이 느끼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나만 그런가...?)

 

본인이 게임에서 144Hz 방어 등 프레임에 민감하다면 아예 인텔 9700K + 2080Ti 조합으로 가는게 현명한 선택이고, 라이젠을 필요로 하는 분들이라면 CPU 오버클럭 보다는 램 오버클럭에 집중하는 걸 추천한다.

 

아무튼 라이젠의 경우 인텔보다 오버클럭 마진율이 떨어지는게 사실이기 때문에,

신경 쓰고 싶지 않으신 분들은 그냥 노 오버로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단, 램은 적어도 CL16 3200MHz으로 오버해서 사용하자!!)

 

그래도 타협해서 적절한 온도에 적절한 클럭으로 사용할 수 있다면

무리 없이, 더 나은 컴퓨터 성능을 맛볼 수 있게 되니 시간 날 때 도전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 램 오버클럭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글을 참조하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RAM 오버클럭] 라이젠 CPU + RAM 국민오버 + 인피니티 패브릭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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